College Admission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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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합격자 발표가 시작됐다. UC 계열이나 퍼듀, UIUC(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VT, GMU 일부 대학들이 합격자 발표를 시작했는가 하면 41 예정이었던 명문대학들도 일부 학생들에게 합격을 암시하는 편지(Likely Letters) 앞당겨 보내고 있다. 여기서 ‘Likely Letters’ 주로 스포츠로 지원한 학생들에게 미리 보내는합격 예약 증서같은 것이지만, 아주 뛰어나고 특별한 1% 지원자들에게도 보내지고 있다. 하버드의 경우는 올해 이미 스포츠 지원자 200명과특별한지원자 100여명에게 ‘Likely Letters’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요즘처럼 대입 경쟁률이 매우 치열한 상황에서는 12학년(고교 졸업반)들이 겪어야 하는 스트레스와 초조감은 이루 말할 없이 크다. 실은 12학년들의 신경이 곤두 서기 시작한 시점은 조기전형 결과가 발표되는 지난 연말부터다.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이 있는가 하면, 불합격의 잔을 받고 일반전형으로 희망을 거는 학생들도 있다.

 이맘때면 누가 어디에 붙었고, 누가 떨어졌고 하는 소문들이 페이스북이나 메신저를 타고 돌아 다닌다. 학생들 간에 희비가 엇갈린다.

 아무개는 합격했다는데 나는 여태 대학으로부터 아무 연락도 없으니 어떻게 되나…”

 페어팩스 맥클린고의 L군은요즘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모두 예민해져 있어 붙이기가 어렵다 토로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입시 스트레스 외에 12학년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심각한허탈감 있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미국에서는 ‘Senioritis’ 부른다. Senioritis 학문에 흥미를 잃고 졸업만을 생각하는 학생들을 일컫는다. 한국에서의 입시 스트레스 증후군인 3과는 약간 다르다. 입시생들은 대개 불안감과 초조감에 시달린다. 심지어 두통과 피부염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집에만 틀어박혀 두문불출인 학생도 있다. 이미 합격한 학생도 불합격한 동료들 때문에 말을 극도로 자제하는 분위기다.

 특히 대학 입시에 사활을 거는(?) 한인 학생들의 경우 미국판 12학년병 앓는 경우가 더욱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인 A양은어느 대학에 원서를 넣었는지 아주 가까운 친구 외에는 거의 비밀로 한다 한다. 명에게 알려진 다음 삽시간에 퍼질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조기전형으로 이미 합격한 학생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어차피 대학이 결정났기 때문에 (Early Decision으로 합격한 대학은 규정상 반드시 대학에 가야 한다) 나머지 학기 동안은 그리 심각하게 수업을 듣지 않는다.

 해사 일부는 8 말에 지원, 9월에 일찌감치 합격자 결정이 나기도 한다. 학교에서 톱을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지만 이미 길이 정해졌기 때문에 12학년 한해를 거의먹고 대학생처럼 지낸다. 어떤 학생들은 친구가 지망한 대학에 친구를 비방하는투서 보내기도 한다고 한다. 친구의 액티비티가 거짓말이라고 고발한다는 것이다. 대학 당국에서는 이같은 학생들의 투서를 액면 그대로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은 학교 카운슬러에 진위 여부를 문의하기도 한다. 모두가 12학년 학생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이제 늦어도 41일이면 거의 모든 대학의 합격자 발표가 끝난다. 여러 곳에 동시 합격해 곳을 고민해야 하는행복한 12학년 있는가 하면, 불합격의 고배를 마신 인근의 커뮤니티 칼리지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우울한 12학년 있을 것이다. 인생을 안목으로 본다면, 대학 합격 불합격은 사실 것이 아니다. 문제는 그로부터 오는 좌절이나 낙망이다. 희망을 잃어버린다는 얼마나 실패로 이어지는가. 12학년을 가정에서는 자녀의 고충을 십분 이해하고 불안 심리를 다독여주는 한편, 미래(Big picture) 위한 조언을 아끼지 말아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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